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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과 잠옷을 벗고 자는 알몸 수면의 건강 효과는?라이프·인테리어 2017. 5. 21. 13:28
속옷과 잠옷을 벗고 자는 알몸 수면의 건강 효과는?
잠을 자는 스타일에 따라서 건강 효과가 다르다는데 당신은 어떻게 자나요?
알몸으로 잠을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걸친 옷가지가 없어 잠을 자다 뒤척일 때 덜 불편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근거 없는 속설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알몸 수면'의 건강 효과를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프랑스 학자 레일리에 따르면¸ 잘 때 속옷을 입으면 숙면하기 어렵다. 속옷 밴드 속 고무줄이 허리와 골반을 조여 하반신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경우 팬티 고무줄로 인해 하반신 울혈[혈액이 굳어 조직이나 조직에 피가 고이는 것]이 생기면 자궁과 난소에 영향을 미쳐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도 마찬가지로 속옷이 고환을 조여 정자 생성을 방해할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속옷을 벗고 자면 성기와 비뇨 기관이 공기에 노출돼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루고 남성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바깥 공기의 변화에 항문과 요도가 반응해 대사 활동이 촉진되기도 합니다.
알몸 수면은 체온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옷을 벗고 자면 입고 잘 때보다 체내에 남는 열을 밖으로 내보내기 쉬워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경과학 전문가인 옥스퍼드대학교 러셀 포스터 교수는 옷을 최소로 입거나 아예 벗고 자야 체온이 조절되고 숙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알몸 수면을 삼가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잠을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새벽에 땀이 마르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속옷과 잠옷을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수면 중 다리가 저리고 시리며¸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하지불안증후군을 앓는 사람도 옷을 따뜻하게 입고 자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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